나는 끝없이 일렁이는 인간 내면의 결을 자연을 통해 형상화하려한다.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인가. 중요하다 여겨지는ᅠ것들을 멈추고 다시 선택한ᅠ것에 대한 나 ᅠ자신과의 약속 같은 것이다.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에 휩쓸려버린ᅠ것을 찾으려ᅠ했다. 놓쳤던ᅠ것을 다시 잡고, 절제와 억압의 삶을 실현으로 바꾸려ᅠ했던 주도적 삶에 대한 고민이 지금의 여기로 이끌었을ᅠ것이다. 중심을 관통하는 하늘색의 출렁이는 물결이 있었다. 그리고 나이프와 물감으로 종이 위를 가로지르던 순간을 기억한다. 나의 출발점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나의 표식ᅠ같은ᅠ것이다. 하나의 점으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삶처럼 나의 작품 또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일렁임으로부터 발생한 점과 선이 증식되어 확장해왔다. 같은 인간이기에 나도 그러하고 너도 그러한 것일 테니, 말할 수 없는 감정의 기록 같은 나의 작품이 감상자의 그러한 마음을 끄집어내어 예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발산과 분출을 자각하며 고요함으로 인도되는 육체와 정신적 승화를 예술의 목적으로 삼고 정진하고 싶다.
I encapsulate the ceaselessly undulating inner essence of human beings within the embrace of nature.
What have I come this far for? I paused the things I once considered essential and chose a different path. It’s like a promise to myself to honor the decision to pursue what I have chosen again. I sought to find what had been swept away by a sudden gust of wind. Rediscovering and transforming a life of restraint and oppression into realization must have led me to this present moment. There was a sky-blue, rippling wave that ran through the center. I remember crossing the paper with a knife and paint, which marked my starting point and remains with me today. Just as human life begins from a single point, my work has grown and expanded through points and lines emerging from an indescribable undulation. I hope that my work—like a record of indescribable emotions—can evoke similar feelings in others. Aware of divergence and eruption, I wish to dedicate myself to the sublimation of body and spirit, striving for serenity and empathy as the ultimate aims of art.